저녁 6~8시·금요일 스쿨존 ‘교통사고존’
2025년 03월 10일(월) 19:50 가가
광주·전남 5년간 어린이 180명 사상
금요일 34건·토요일 10건
오후 6~8시 41.4% 일어나
123건 ‘차 대 사람’ 사고
72.4%는 차도 횡단 중 발생
새학기 보행안전 주의 필요
금요일 34건·토요일 10건
오후 6~8시 41.4% 일어나
123건 ‘차 대 사람’ 사고
72.4%는 차도 횡단 중 발생
새학기 보행안전 주의 필요
광주·전남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는 오후 6~8시, 금요일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새학기 등·하교 시간대와 학원이 끝나는 시간대에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새학기를 맞아 최근 5년(2019~2023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 기간 광주·전남 스쿨존에서는 총 162건의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다쳤다.
광주에서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97명이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82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건수는 금요일이 34건(21.0%)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과 목요일(각각 29건·17.9%), 화요일과 수요일(각각 26건·16.0%) 순이었다.
주말인 토요일(10건·6.2%), 일요일(8건·4.9%)은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적었다.
사고 시간대별로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등 야외 활동이 잦은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가 41.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사고 빈발 시간대는 광주·전남 간 조금씩 차이가 났다.
광주에서는 오후 6~8시에 40.9%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으며, 학원 등 하원 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밤 10시(27.3%) 사고가 뒤를 이었다.
수업시간인 오전 10~12시(17.0%)와 등·하교 시간이 겹치는 오전 8~10시(15.9%), 낮 12시~오후 2시(15.9%)에도 사고가 빈발했다.
전남은 오후 6~8시(41.9%)에 뒤이어 등교 시간대인 오전 8~10시(20.3%)에도 사고가 자주 났다. 하교 시간인 낮 12시~오후 2시(18.9%), 오후 2~4시(17.6%)가 뒤를 이었으며, 광주에서 사고가 빈발한 오후 8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12.2%로 비교적 사고 발생 비율이 적었다.
사고의 123건(75.9%)은 ‘차 대 사람’ 사고였으며, 39건(24.0%)은 ‘차 대 차’ 사고였다. 차 대 사람 사고 중에서도 89건(72.4%, 전체 사고의 54.9%)은 차도를 횡단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4~6학년)보다 보행안전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을 기준으로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사상자 비율은 저학년이 48.1%를 차지했다. 1학년 14.9%, 2학년 17.8%, 3학년 15.4% 등이었다.
도로형태별로는 단일로(44.7%)보다는 교차로(51.2%)에서 사상자가 더 많았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새학기는 초등학생 보행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로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학원, 상가 밀집지역을 운행할 때 보행 중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새학기 등·하교 시간대와 학원이 끝나는 시간대에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새학기를 맞아 최근 5년(2019~2023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광주에서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97명이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82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건수는 금요일이 34건(21.0%)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과 목요일(각각 29건·17.9%), 화요일과 수요일(각각 26건·16.0%) 순이었다.
주말인 토요일(10건·6.2%), 일요일(8건·4.9%)은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적었다.
세부적으로 사고 빈발 시간대는 광주·전남 간 조금씩 차이가 났다.
수업시간인 오전 10~12시(17.0%)와 등·하교 시간이 겹치는 오전 8~10시(15.9%), 낮 12시~오후 2시(15.9%)에도 사고가 빈발했다.
전남은 오후 6~8시(41.9%)에 뒤이어 등교 시간대인 오전 8~10시(20.3%)에도 사고가 자주 났다. 하교 시간인 낮 12시~오후 2시(18.9%), 오후 2~4시(17.6%)가 뒤를 이었으며, 광주에서 사고가 빈발한 오후 8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12.2%로 비교적 사고 발생 비율이 적었다.
사고의 123건(75.9%)은 ‘차 대 사람’ 사고였으며, 39건(24.0%)은 ‘차 대 차’ 사고였다. 차 대 사람 사고 중에서도 89건(72.4%, 전체 사고의 54.9%)은 차도를 횡단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4~6학년)보다 보행안전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국을 기준으로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사상자 비율은 저학년이 48.1%를 차지했다. 1학년 14.9%, 2학년 17.8%, 3학년 15.4% 등이었다.
도로형태별로는 단일로(44.7%)보다는 교차로(51.2%)에서 사상자가 더 많았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새학기는 초등학생 보행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로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해 가정과 학교에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학원, 상가 밀집지역을 운행할 때 보행 중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