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피해 호소 전남대 대학원생 안타까운 죽음
2025년 07월 16일(수) 21:00 가가
유서 남겨…경찰 수사 나서
전남대 대학원생이 업무 스트레스와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북부경찰에 따르면 대학원생 A(24)씨 유족들은 학교 연구실에서 교수와 박사과정 연구원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50분께 전남대 생활관 16층 옥상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당시엔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A씨가 새벽 시간대까지 업무 지시를 받았고 평일·주말도 없이 연구실에 출근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A씨의 휴대폰 속 SNS ‘나와의 채팅방’에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를 발견, 경찰과 학교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학교측은 해당 교수와 연구원을 업무에서 분리시키고 대학원장과 학생처장, 인권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16일 광주북부경찰에 따르면 대학원생 A(24)씨 유족들은 학교 연구실에서 교수와 박사과정 연구원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50분께 전남대 생활관 16층 옥상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당시엔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측은 해당 교수와 연구원을 업무에서 분리시키고 대학원장과 학생처장, 인권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