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축사서 한 달 새 소 60여마리 폐사…수사 착수
2025년 03월 10일(월) 19:45

해남경찰서 전경.

해남의 한 축사에서 소 60여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해남군과 해남경찰에 따르면 전날 해남군 송지면 한 축사에 소들이 죽어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군 관계자와 경찰은 해당 축사에서 소 67마리 중 6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축사 주인은 해남읍에 거주하는 30대 A씨로 홀로 축사를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들은 한 달여에 걸쳐 폐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 사체에서 외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소 사체 부검을 의뢰하고, 집단 폐사가 전염병에 의한 것인지 관리소홀로 인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A씨를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혹은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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