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혁신당 등 10여명 출마
2025년 02월 17일(월) 20:38
민주당 후보 접수 마감
윤영덕·이재종 도전 공식화
최형식 전 군수 불출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하면서, 1년여 남은 민선 8기 담양군정을 이끌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에는 조국혁신당 후보도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10·16 영광·곡성 재선거에 이어 양당 간 맞대결도 예고된다.

17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병노 담양군수의 군수직 상실에 따라 치러지는 4·2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 후보자 추천 공모 접수를 이날 마감했다. 이날까지 민주당 담양군수 재선거에 접수한 후보들은 6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담양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은 민주당을 포함해 조국혁신당 등 10명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담양 출신 윤영덕 전 국회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발 빠르게 담양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종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도 민주당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밖에도 담양에 미래전략연구소를 열고 출마를 예고한 김종진 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지난 지방선거 때 담양군수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최화삼 담양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한 김정오 전 담양군의원, 김용주 전 담양군 과장 등도 군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또 ‘3선 군의원’인 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은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장이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이어 민주당과 혁신당 간 재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아직 담양군수 후보 접수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후보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징검다리 4선’ 담양군수 경력을 지닌 ‘유력 주자’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이날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군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탄핵 이후 대통령 선거와 군수 재선거의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3월 13~14일 후보 등록 후 같은 달 28~29일 사전투표, 4월 2일 본투표 일정으로 진행된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대선과 재·보궐선거를 동시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