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레저보트 기울어 60대 운항자 사망
2025년 02월 11일(화) 10:35

11일 새벽 여수 해상에서 0.9t급 레저보트 조타실이 기울어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여수해경 제공>

여수 해상에서 운항중인 레저보트가 갑자기 기울어 조타실에 있던 60대 운항자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1시 40분께 여수시 돌산 서쪽 1.3㎞ 해상에서 0.9t급 모터보트 A호가 기울면서 조타실 내부에 있던 60대 운항자 B씨가 바다에 빠졌다.

B씨는 사고 40여분만에 사고지점에서 200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구조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함께 동승했던 B씨의 아내는 A호에서 구조됐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아내가 사고 직후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인이 해경에 신고하면서 구조됐다.

B씨의 아내는 “항해 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조타실이 기울어져 B씨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호에 암초에 의한 선박 충돌, 침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타실이 기울어진 이유와 B씨의 추락 경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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