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양쪽 엔진 모두 조류충돌 흔적 발견
2025년 01월 25일(토) 18:00 가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발표
양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 깃털, 혈흔 발견
전문가들 지적한 엔진 셧다운 가능성 높아
양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 깃털, 혈흔 발견
전문가들 지적한 엔진 셧다운 가능성 높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기의 양쪽 엔진에서 모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흔적이 확인됐다.
앞서 전문가들이 지적했던대로 사고기의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나면서 엔진 계통은 물론 전자 계통까지 ‘셧다운’ 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25일 무안국제공항에 진행한 유가족 설명회에서 “사고기 엔진을 조사한 결과 양쪽 엔진 모두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가창오리’의 깃털·혈흔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또한 사고기가 착륙 시도 후 복행하는 과정에서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에 기록되지 않았던 4분여간의 상황에 대한 개략적인 정황도 확인했다.
FDR·CVR 기록이 동시에 중단된 시점은 오전 8시 58분 50초로, 당시 속도는 161노트(시속 298㎞), 고도는 498피트(151m)였다.
6초 뒤 조종사는 복행을 시도하며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 선언(메이데이)을 했고, 4분 동안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우측으로 선회해 기존 착륙 시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랜딩 기어는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오전 9시 2분 57초에 사고기는 동체 착륙을 한 뒤 활주하다 활주로는 지나쳐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했다.
사조위는 엔진을 분해해 구체적인 엔진 상태와 충돌 조류에 대한 추가 시료 채취에 나서는 한편 잔해 정밀 조사, 블랙박스 분석, 비행기록문서 확인 등 항공기 운행 전반에 대해 분석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는 로컬라이저 둔덕과 조류의 영향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연구할 계획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앞서 전문가들이 지적했던대로 사고기의 양쪽 엔진이 모두 고장나면서 엔진 계통은 물론 전자 계통까지 ‘셧다운’ 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조위는 또한 사고기가 착륙 시도 후 복행하는 과정에서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에 기록되지 않았던 4분여간의 상황에 대한 개략적인 정황도 확인했다.
6초 뒤 조종사는 복행을 시도하며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 선언(메이데이)을 했고, 4분 동안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우측으로 선회해 기존 착륙 시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오전 9시 2분 57초에 사고기는 동체 착륙을 한 뒤 활주하다 활주로는 지나쳐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했다.
사조위는 엔진을 분해해 구체적인 엔진 상태와 충돌 조류에 대한 추가 시료 채취에 나서는 한편 잔해 정밀 조사, 블랙박스 분석, 비행기록문서 확인 등 항공기 운행 전반에 대해 분석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히는 로컬라이저 둔덕과 조류의 영향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연구할 계획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