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와 30년…‘운현궁’ 전국 대표 침구 브랜드 성장
2025년 01월 22일(수) 21:00
신세계 지역 브랜드 지원에 동반 성장…전국 25개 매장으로 확장
전통한실 침구 높은 퀄리티·맞춤 서비스에 고객과 유대관계 깊어져
‘운현궁’ 김순남 매니저
“마치 우리집 같은 공간에서 가족이 쓴다는 생각으로 고객들이 사용하기 편하고 오래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광주신세계의 30주년이자 운현궁의 30주년을 기념해 더 오래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광주신세계가 올해 개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광주신세계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 대표 침구 브랜드 ‘운현궁’과 운현궁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그 중심에서 노력해온 김순남(여·60·사진) 매니저를 소개한다.

운현궁은 광주신세계의 지역 중소기업 육성사업의 결과물로, 지역 소재 소규모 침구 생산업체로 시작해 현재는 ‘전통 한실침구세트생산업체’로서 전국화에 성공했다. 운현궁은 광주신세계와 함께 성장을 거듭, 현재는 전국 25개 매장을 운영하는 남녀노소가 선호하는 광주 대표 침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매니저는 지난 1995년 현지법인 광주신세계 오픈과 동시에 운현궁 매장도 문을 열면서 침구 판매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가 운현궁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지닌 생활철학과 부드러운 침구라는 타이틀의 운현궁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 매니저는 “저는 ‘숙면이 곧 건강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생각이 우리 생활 속에서 매일 잠을 자는 8시간을 함께하는 이불 판매를 결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지난 30년동안 성장해 온 운현궁의 장수비결로 ‘높은 퀄리티’, ‘맞춤형 서비스’, ‘고객과 직원 간의 유대관계’를 꼽았다.

김 매니저는 “양질의 침구를, 고객 맞춤형으로, 가족에게 권유할 수 있을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해 전국 모든 고객님들께 ‘운현궁’이라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는 김 매니저에게 더욱 특별하다. 지난 30년 동안 광주신세계의 지역 브랜드 지원 등에 힘입어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김 매니저는 “광주신세계를 떠올리면 ‘윤리경영’이라는 말이 단번에 떠오릅니다. 운현궁이라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힘을 실어준 결과 지금의 운현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현궁은 기존 침구 브랜드와 차별점으로 고객이 원하는 크기의 침구부터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통적인 자수 문양부터 심플한 최근 스타일의 침구 디자인까지 고객들의 이야기를 적극 수용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운현궁은 한 집안에서 3대째 침구를 구매하는 단골고객도 많다. 처음 본인이 결혼 혼수로 침구를 구매한 고객의 딸과 손녀 모두 운현궁에서 혼수를 마련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실제 고객과 이야기하며 물건에 대해 이야기 전에 가족의 안부를 묻는 정이 넘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김 매니저는 “저도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 직장에 다닐 줄은 몰랐지만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매출도 좋았고, 손님과의 유대 관계도 좋은 만큼 직원 스스로 행복한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며 눈을 붉혔다.

이어 “광주신세계, 운현궁과 함께한 지난 30년동안 고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 우선·친화적이었기에 지금의 ‘운현궁’이 있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운현궁을 떠올렸을 때 ‘믿을 수 있는 침구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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