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향사랑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
2025년 01월 22일(수) 00:00
설 명절은 유난히 고향과 가족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특별한 시간이다. 어릴 적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나눴던 따뜻한 한 끼, 떡국 한 그릇 고향 마을 곳곳에 울려 퍼지던 정다운 인사말은 명절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른다. 이 순간들은 고향과 가족이 우리 삶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깨워준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는 가슴 아픈 일로 우리 모두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분들의 아픔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향한 배려와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참사 이후,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아픔을 함께했다. 그 결과, 무안군에는 이틀 만에 1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였다. 이 기부는 어려움을 겪는 고향을 향한 애정과 연대의 가치를 증명한 감동적인 사례였다.

전남도는 고향에 따뜻한 마음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와‘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활동을 통해 고향사랑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전라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87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55만 명의 회원과 550개소의 할인가맹점을 확보하며, 도민과 출향인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사랑애 서포터즈 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MZ세대와 수도권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SNS와 모바일앱을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편리함을 더할 것이다. 서포터즈 플랫폼은 단순한 가입을 넘어 고향사랑기부제 정보, 도내 축제·행사 소식, 할인가맹점 정보까지 제공하며 고향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가 될 것이다.

전남도는 서포터즈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하여 경제적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다. 또한, 전남도와 할인가맹점 간 협력을 강화하여 고향사랑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사랑애 서포터즈는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 서로를 돕고 고향을 지키는 연대의 활동이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이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통해 고향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남도는 올해 서포터즈 회원 67만 명 달성 및 1000개의 할인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여러분과 함께 걸음을 이어가겠다. 사랑애 서포터즈는 여러분의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그 마음이 고향과 지역사회에 온기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번 설 명절,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이 고향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곳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고향에 대한 마음이 모여,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하며, 고향에 대한 사랑이 우리 모두의 삶에 더 큰 기쁨과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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