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국립공원은 생활쓰레기, 지리산은 음식물쓰레기로 몸살
2025년 01월 07일(화) 19:10 가가
코로나 이후 관광객 증가…캠핑 인기에 야영장 쓰레기 발생 ↑
광주·전남지역 국립공원이 탐방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탐방 중간에 버려지는 쓰레기 외에도 캠핑의 인기로 인해 야영장에서 버려지는 생활·재활용·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했다는 것이 국립공원 측의 분석이다.
30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광주·전남 4개(무등산, 지리산 전남, 월출산,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중 다도해해상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발생됐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은 4개 국립공원 중에서 버려진 생활 쓰레기가 지난해 기준 34.7t으로 가장 많았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경우 재활용 쓰레기는 2020년 8.7t에서 2021년 1.5t으로 급감했지만 이듬해 9.7t으로 폭증했고 지난해 6.5t이 버려졌다.
반면 생활계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34t이던 쓰레기 수거량은 2021년 31.9t, 2022년 29.8t, 지난해 34.7t으로 꾸준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4.3t이 버려져 전년 2t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문제는 탐방객이 줄고 있는 데도 버려지는 쓰레기량은 늘거나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186만 2664명이던 다도해 국립공원 탐방객은 2021년 188만 3904명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215만 9157명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78만 695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탐방객이 늘어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한 곳도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전남 사무소의 탐방객은 2020년 266만 9076명에서 지난해 380만 742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는 1.6t(2020년)에서 2023년 2.2t으로, 재활용 쓰레기는 2.2t(2020년)에서 2023년 2.9t으로 증가했다.
2020년 32만 8155명에서 지난해 52만 9976명으로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월출산 국립공원도 쓰레기 양이 증가했다.
생활계 쓰레기는 지난 2020년 10.6t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9.9t을 기록했다. 재활용 쓰레기 역시 2020년 5.8t에서 지난해 6.3t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생활계(2020년 16.1t→2023년 14.6t), 재활용(5.7t→3.1t)분야는 감소했으나 음식물 쓰레기는 2021년 0.5t에서 2023년 1.2t으로 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쓰레기는 산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 외에도 대다수가 야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생활·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된 다도해 해상의 경우 완도 구계등, 고흥 염포, 고흥 팔영산 야영장 등 광주·전남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3개 야영장이 설치돼 있다.
지리산은 전남에는 야영장이 없으며 경남에 3곳(함양, 산청), 전북에 3곳(뱀사골, 달궁, 덕동)이 마련돼 있다. 월출산에는 천황 야영장(영암), 무등산에는 도원야영장(화순)이 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양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며 “공단에서는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은 4개 국립공원 중에서 버려진 생활 쓰레기가 지난해 기준 34.7t으로 가장 많았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경우 재활용 쓰레기는 2020년 8.7t에서 2021년 1.5t으로 급감했지만 이듬해 9.7t으로 폭증했고 지난해 6.5t이 버려졌다.
반면 생활계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34t이던 쓰레기 수거량은 2021년 31.9t, 2022년 29.8t, 지난해 34.7t으로 꾸준했다.
문제는 탐방객이 줄고 있는 데도 버려지는 쓰레기량은 늘거나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186만 2664명이던 다도해 국립공원 탐방객은 2021년 188만 3904명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215만 9157명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78만 695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20년 32만 8155명에서 지난해 52만 9976명으로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월출산 국립공원도 쓰레기 양이 증가했다.
생활계 쓰레기는 지난 2020년 10.6t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9.9t을 기록했다. 재활용 쓰레기 역시 2020년 5.8t에서 지난해 6.3t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생활계(2020년 16.1t→2023년 14.6t), 재활용(5.7t→3.1t)분야는 감소했으나 음식물 쓰레기는 2021년 0.5t에서 2023년 1.2t으로 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쓰레기는 산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 외에도 대다수가 야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생활·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된 다도해 해상의 경우 완도 구계등, 고흥 염포, 고흥 팔영산 야영장 등 광주·전남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3개 야영장이 설치돼 있다.
지리산은 전남에는 야영장이 없으며 경남에 3곳(함양, 산청), 전북에 3곳(뱀사골, 달궁, 덕동)이 마련돼 있다. 월출산에는 천황 야영장(영암), 무등산에는 도원야영장(화순)이 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양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며 “공단에서는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