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숙련 기술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열린다
2024년 12월 26일(목) 20:20
내년 9월 20~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6개 경기장서 개최
드론제어·자동차정비 등 50개직종 1만8000여 선수단 참가

이상갑 광주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8월3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 받은 후 흔들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숙련기술인의 대축제 ‘전국기능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내년 9월 열리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작을 목표로 196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인 축제다. 광주시는 1980년, 1992년, 2009년에 이어 16년 만에 네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025년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 간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공고, 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자연과학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시,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광주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각 시·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참가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만 8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대회에서는 산업용 드론제어, 산업용 로봇,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클라우드컴퓨팅, 게임개발, 웹디자인·개발, 사이버보안, 자동차정비, 용접, 헤어디자인, 요리 등 총 50개 직종에서 국내 최고 기능인이 실력을 겨룬다.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해당 분야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발전 출전 자격 등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고용노동부, 광주시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등과 함께 공동 준비에 나선다.

광주시는 내년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인재 육성, 숙련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람객 방문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직업계고등학교와 기술교육기관의 기능인재 육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충장축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대회 성공 개최를 통한 ‘광주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연의 장을 넘어 기술인재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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