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4분기 경기 ‘흐림’…제조·건설투자·수출·부동산 모두 감소
2024년 12월 23일(월) 20:06 가가
백화점 매출 늘고 대형소매점 줄어
건설 착공면적 줄고 분양도 부진
건설 착공면적 줄고 분양도 부진
올 4분기 호남지역 경기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산이 소폭 줄었고, 수요 측면에서도 건설투자와 수출 등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중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중 호남권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 생산은 광주와 전남의 중심 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줄었는데, 자동차는 지난 10~11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협력업체 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석유화학은 수익성 저하로 인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일부 업체 공장들의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예술·스포츠·여가업·운수업 등은 증가했지만, 부동산업은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등이 감소했다. 이 밖에도 숙박·음식점·도소매업 등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요 측면에서는 올 4분기 민간 소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건설투자, 수출 등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에서는 가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재화 소비가 늘었다. 업태별로는 지역민들의 소비심리는 위축된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민간과 공공 양면에서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착공면적이 줄어들고 분양시장 부진도 지속됐다. 10월 중 민간부문 12분기 누적 건설수주액은 지난 10월 기준 전분기 대비 8.9% 줄었고, 공공부문에서는 1.2% 감소했다.
호남지역 수출 역시 전분기에 견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조선 부문에서 업체 계약 일정 등에 따라 선박 인도가 늘면서 대폭 증가했지만, 석유정제와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전반적인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중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중 호남권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 생산은 광주와 전남의 중심 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줄었는데, 자동차는 지난 10~11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협력업체 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석유화학은 수익성 저하로 인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일부 업체 공장들의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투자는 민간과 공공 양면에서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착공면적이 줄어들고 분양시장 부진도 지속됐다. 10월 중 민간부문 12분기 누적 건설수주액은 지난 10월 기준 전분기 대비 8.9% 줄었고, 공공부문에서는 1.2% 감소했다.
호남지역 수출 역시 전분기에 견줘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조선 부문에서 업체 계약 일정 등에 따라 선박 인도가 늘면서 대폭 증가했지만, 석유정제와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전반적인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