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유지
2024년 12월 23일(월) 19:35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3일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1㎾h(킬로와트시) 당 +5원으로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전기요금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누적적자로 인해 재무정상화를 목표로 내건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부터 연료비조정단가를 최대치인 +5원으로 적용, 유지해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한전의 재정 악화를 고려해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9.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산업용, 농업용 인상을 거듭해왔지만, 주택용,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해왔다.

최근 에너지 원자재 가격 등이 안정되면서 이를 반영하는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1㎾h 당 -5원이 적용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정부는 한전의 재정 상태가 여전히 부정적이고, 전기요금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크다는 점을 반영해 연료비조정단가를 최대치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 상황에서 최대치인 연료비조정단가 등의 인상이 불가능해진 만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기본요금 또는 전력량 요금 등의 인상이 필요하지만 비상계엄 등 어지러운 정국과 경기침체 양상 지속 등으로 내년 1분기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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