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사퇴 …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로
2024년 12월 16일(월) 19:4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출범 146일 만인 16일 물러나면서 여당의 한 대표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한 대표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를 돌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은 당 대표 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4명 이상 사퇴하는 경우 등에 있어 비대위를 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했고 한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밝히면서 비대위 구성 요건은 모두 충족됐다.

이 때문에 현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보다는 대선 경선 및 본선 관리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대위 임기는 기본 6개월에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비대위원장 후보군도 외부 명망가보다는 당내 중진 의원 등이 우선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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