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물…비상식량 사자” 유통가 한 밤에 매출 급증
2024년 12월 04일(수) 20:10 가가
편의점·온라인 채널 등 통조림 75.9%·건전지 25.7% 증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 해제 조치가 이뤄진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 동안 라면과 물 등 비상식량 및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편의점 등 늦은 시간에도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24시간 이용가능한 쿠팡 등 온라인 채널 등에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편의점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식자재 등 생필품과 식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A편의점은 비상계엄이 본격 실시된 지난 3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통조림(75.9%), 햇반(38.2%), 생수(37.4%), 라면(28.1%), 건전지(25.7%), 식재료(23.8%)등의 매출이 직전 2일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B편의점에서는 주거시설 인근에 있는 지점 4000곳을 분석한 결과, 1주일 전보다 생수(23.1%), 봉지라면(16.4%), 통조림(15.5%), 즉석밥(14.8%), 안전상비약품(12.1%) 등의 매출이 신장했다.
이처럼 생필품과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기한이 긴 식품류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심야에도 이용가능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라면과 즉석밥, 참치(통조림) 등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됐는데, 계엄 사태가 길어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불안함이 담긴 질문과 댓글 등이 잇따랐고, “혹시 몰라서 라면이랑 물을 배달시켰는데, 제 때 올 수 있나요?”라는 질문들도 잇따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이 비상계엄 현장 라이브 방송 등에서 군인들이 국회 출입을 막는 등의 모습을 보며, 전시 상황같은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생필품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편의점 등 늦은 시간에도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24시간 이용가능한 쿠팡 등 온라인 채널 등에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편의점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식자재 등 생필품과 식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됐는데, 계엄 사태가 길어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불안함이 담긴 질문과 댓글 등이 잇따랐고, “혹시 몰라서 라면이랑 물을 배달시켰는데, 제 때 올 수 있나요?”라는 질문들도 잇따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이 비상계엄 현장 라이브 방송 등에서 군인들이 국회 출입을 막는 등의 모습을 보며, 전시 상황같은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생필품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