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원자재값 상승에 건설업체 원가율 치솟아
2024년 11월 28일(목) 22:25
금호건설 95%→108%…영업이익 1800억원 손실 기록
지역 상장 건설업체의 원가율이 전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와 원자재값 인상 등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고 매출원가와 부채는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상장기업인 금호건설의 올 3분기 누적 원가율은 108%로, 전년 동기(95%)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게에서는 적정 원가율은 80% 수준으로 보고있다.

금호건설의 영업이익은 1800억원 손실을 기록 지난해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채 역시 올 3분기까지 약 1조 3434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조2225억원) 대비 9.8% 늘어났다.

지역 상장기업 40곳 중 크게 건설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코스피에선 다스코(도로안전시설물), 금호건설, 코스닥에선 서산(레미콘), 남화토건, 강동씨앤엘(시멘트) 등이다.

다스코 역시 올 3분기 누적 원가율이 전년 동기(85.3%)보다 증가한 8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8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30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부채도 30억원 가량 늘었다.

서산은 올해 3분기 누적 원가율 91%로 지난해(87%)보다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00억원 손실에서 올해 140억원 손실로 확대됐다.

남화토건의 경우 원가율은 97%에서 90%로 줄었지만, 매출액은 200억원(610억원→ 410억원) 줄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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