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르네상스 효과…충장로 상가 공실률 줄었다
2024년 11월 03일(일) 21:05
중대형 상가 3분기 공실률 24.97%…동구 “임대료 인하 노력 성과”
상권 침체로 쇠락하던 ‘구도심’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동구는 최근 충장로 일대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100평) 초과 상가 중에서 건물 전체 실(室)수 대비 비어 있는 실의 비율을 뜻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충장·금남로 일원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4년 1분기 31.02%, 2분기 25.3%, 3분기 24.97%로 줄었다.

충장·금남로 일대는 최근 상권 침체와 맞물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지속 증가했다. 1분기를 기준으로 2021년 23.93%, 2022년 24.03%, 2023년 28.60 %, 2024년 31.02% 등이었다.

침체 원인으로는 온라인 소비 문화가 강화되고 도심 공동화가 심화한 점 등이 꼽힌다.

동구는 충장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상인들의 임대료 인하 등 노력으로 상권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자평했다.

동구는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골목여행 프로그램, ‘충장의 집(ZIP)’·‘K-POP 공유카페’ 등 콘텐츠 조성, 핵점포 및 마을백화점 조성 등을 시행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최근 점진적인 충장로의 신규입점 증가 추세에 발맞춰 상권 내 빈 점포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충장로가 옛 명성을 회복하도록 더욱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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