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서점가 ‘한강의 열풍’
2024년 10월 12일(토) 11:10 가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베스트셀러 순위 한강 책들로 채워져
교보문고, 예스24 등 판매 급증…작가 작품 기획전 등 열어 이벤트
교보문고, 예스24 등 판매 급증…작가 작품 기획전 등 열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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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저서 판매 TOP 5. <예스24 제공> |
베스트셀러는 모두 한강의 작품들로 채워질 만큼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 역사상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과 한강 작가의 인기와 맞물려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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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기획전.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
교보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11일 오전에 책이 없어서 긴급하게 광화문 매장 쪽으로 최대한 물량을 받았고 진열되자마자 바로 도서 판매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목록만 봐도 가히 한강의 열풍이 학인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 한강 작품이 1~9위까지를 차지했다. 이날 오후에는 1~19위까지가 한강의 작품으로 도배됐다.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페이지 공개 이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댓글이 1만 여개가 달렸다.
예스24에서도 한강의 책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1일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책들이 차지했다. 또한 수상 발표 다음날 11일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모두 한강 책 5권이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1만8000부가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수상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 판매가 늘며 한강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예스24는 ‘한강’ 출간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회원들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약 1만 여개 댓글이 올라와 있다.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축하합니다. 항상 좋은 작품 감사해요”, “우리나라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와서 너무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등과 같은 댓글이 실시간 달리고 있다.
기획전에서는 한강 작가의 인터뷰 가운데 발췌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나는 책과 함께 성장했다. 번역서만이 아니라 한국어로 된 책들을 읽으며 자랐고, 나는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이를 이끌어나가는 내 친구 작가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길 바란다.”
예스24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출간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스24는 이달 말까지 한강의 ‘관심작가 알림’ 신청 시 및 수상 축하 댓글 중 추첨을 통해 1000원의 YES포인트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