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전기요금 현실화, 한전 경영정상화 시켜야”
2024년 09월 25일(수) 20:15
광주시·전남도·정치권 관심 촉구
한상원<사진>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경영정상화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최대 공기업인 한전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 에너지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전기요금 동결, 전력 생산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채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25일 광주일보와 만나 “한전의 채무가 203조원으로, 매년 이자 부담만 6~7조원에 이르고 있어 사실상 제대로 경영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를 타개해 지역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렴한 전력 생산을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영농형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규제 철폐, 행·재정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에너지를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i-SMR과 신재생에너지를 투 트랙으로 갈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의 전력이 사용되는 여수국가산단에 i-SMR의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우선 검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이어 “어렵게 유치한 한전이 지역에서 더 성장·발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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