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기 수법’ 마약 공급·매수자 등 7명 송치
2024년 09월 23일(월) 20:15
광주 도심에서 일명 ‘던지기’(특정 장소에 숨겨두면 찾아가는)수법으로 마약을 공급한 30대 남성과 매수자 등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을 공급한 30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약을 구매한 광주지역 매수자 6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으로 넘겨졌다.

A씨는 지난 3~4월께 광주시 서구와 북구 일대 총 118곳에 필로폰을 은닉하는 수법으로 유통하고 6명은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통책으로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공급받아 소량 단위로 나눠 은닉하고 장소를 유통책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들은 SNS에서 광고를 보고 유통책에게 연락해 마약이 숨겨진 위치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 83.35g을 압수하고 유통망을 추적해 경기도 야산에 묻혀 있던 마약 103.4g 등 총 186.75g(6억2000만원 상당, 6200회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과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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