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8월 무역수지 12억500만 달러 흑자
2024년 09월 22일(일) 19:05
수출 1.3%·수입 5.9% 감소
지난 8월 광주·전남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는 반도체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석유제품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광주의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고 전남의 선박 수출이 8억 달러를 넘기는 등 선전했다.

22일 광주본부세관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한 52억5800만 달러, 수입은 5.9% 감소한 40억5300만 달러로 12억5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8월말 누계기준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2.1%, 수입은 2.5% 증가해 97억2500만 달러 흑자다.

광주의 경우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1% 감소한 12억3100만 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6억300만 달러를 기록해 6억2800만 달러 무역흑자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2.1%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반도체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53.3% 감소한 3억 달러의 실적을 내는 데 그치면서 전체 수출액은 줄었다. 냉장고는 1.4% 감소한 0.7억달러, 자동차부품과 산업용 전자기기도 전년 같은 달보다 수출액이 감소했다.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의 수출은 15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수입은 반도체 부진에 따른 프로세서와 컨트롤러, 인쇄회로 등 관련 부품 수입이 줄면서 중간재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1차산품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8.4% 증가했는데 주로 공업용 천연고무 수입 증가(20.7%↑)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0% 증가한 40억2700만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34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77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전남의 공산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반면 광산물 및 농림수산물 수출은 감소했다. 농림수산물 수출은 5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인 김 등 수산물 수출은 감소(-4.3%)했고, 배(71.7%), 면류(195.7%), 멜론(205.3%) 등은 증가했다. 전남 수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보다 14.9% 감소한 12.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선박 및 부품 수출이 475.6% 증가한 8.2억 달러로 선전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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