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
2024년 09월 20일(금) 09:00 가가
[2024 으뜸인재] <10> 전남체고 3년 최지선양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상비군…고교생 400m 최고기록 보유
10월 전국체전서 400m 금메달 도전 “비인기 종목 관심 바라”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상비군…고교생 400m 최고기록 보유
10월 전국체전서 400m 금메달 도전 “비인기 종목 관심 바라”
“4년 뒤 열리는 2028 LA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세계적 선수들과 같은 트랙에서 겨뤄보고 싶습니다.”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으뜸인재’(예체능리더)로 선정된 최지선(18·전남체고 3년)선수는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우선, 오는 10월 11일부터 경남에서 열리는 제 105회 전국체전에 출전, 주종목(400m) 분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건 올해 이뤄낼 목표로 세워놓았다.
“오빠가 초등학교 때 육상부 활동을 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갔는데, 잘 달렸어요. 반 친구들끼리 뛸 때도 1등만 했어요. 예전 학교 체육대회나 운동회 같은 것 하면 반 대표로 뽑아 릴레이 대회 나가고 그랬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코치님도 계속 해보는 게 어떻냐고 응원해주셨고요.”
남자 친구들과 축구를 즐길 정도로 운동에 재미를 느꼈고 남들보다 빨리 달리는 재능도 갖췄는데, 가족들과 선생님도 “네가 하고 싶으면 힘껏 해봐”라며 힘을 실어주며 격려해주니 못 할 게 없었다.
담양남초교 때도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더니 전남체육중으로 진학, 본격적으로 육상 선수로 연습을 시작했다. 육상에 흥미를 느끼며 경기력을 쌓아가다보니 기록도 좋아졌고 중학교 3학년 부터는 고교생 언니 선수들과도 경쟁할 정도로 실력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열린 104회 전국체전 때는 18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혼성 계주(4×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여자 계주(4×400m·18세 이하부)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103회 대회 때도 19세 이하 선수들이 뛰는 혼성 계주(4×400m) 금메달, 여자 계주(〃) 금메달, 여자 계주(4×100m) 은메달, 개인 400m(〃)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항상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슬럼프도 있었죠. 경기력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중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게 낯설고 외롭더라고요. 발목 부상까지 당했어요. 재활하면서 리듬·템포·밸런스를 유지하려고 집중했어요. 매일 훈련 일지를 쓰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전남도 으뜸인재로 선정돼 운동하는 데 필요한 훈련용품과 전지훈련비, 재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도움이 됐다.
“전남 출신이 아니었다면 이런 제도에 신청조차 할 수 없었겠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제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전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 육상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수,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고교생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인 제 105회 전국체전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400m 분야 개인 최고기록(56초 59)을 새롭게 쓰고 싶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현재 국내에서 최 선수보다 나은 기록을 가진 고교생 선수는 없다. 지난 8월 25일부터 경북 구미 등에서 열렸던 제 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여자 400m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력도 올려놓았다.
“올해 목표를 여러 가지 세워놓긴 했죠. 개인 기록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걸 일차로 정해 연습하고 있고요. 고 3이니 이제 실업팀으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겨울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연습에 집중할 겁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고 싶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트랙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뛰면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도 키워보고 싶습니다. 이번 추석 때 보름달에 기원했어요.”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으뜸인재’(예체능리더)로 선정된 최지선(18·전남체고 3년)선수는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오빠가 초등학교 때 육상부 활동을 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갔는데, 잘 달렸어요. 반 친구들끼리 뛸 때도 1등만 했어요. 예전 학교 체육대회나 운동회 같은 것 하면 반 대표로 뽑아 릴레이 대회 나가고 그랬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코치님도 계속 해보는 게 어떻냐고 응원해주셨고요.”
담양남초교 때도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더니 전남체육중으로 진학, 본격적으로 육상 선수로 연습을 시작했다. 육상에 흥미를 느끼며 경기력을 쌓아가다보니 기록도 좋아졌고 중학교 3학년 부터는 고교생 언니 선수들과도 경쟁할 정도로 실력도 급성장했다.
항상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슬럼프도 있었죠. 경기력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중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게 낯설고 외롭더라고요. 발목 부상까지 당했어요. 재활하면서 리듬·템포·밸런스를 유지하려고 집중했어요. 매일 훈련 일지를 쓰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전남도 으뜸인재로 선정돼 운동하는 데 필요한 훈련용품과 전지훈련비, 재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도움이 됐다.
“전남 출신이 아니었다면 이런 제도에 신청조차 할 수 없었겠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제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전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 육상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수,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고교생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인 제 105회 전국체전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400m 분야 개인 최고기록(56초 59)을 새롭게 쓰고 싶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현재 국내에서 최 선수보다 나은 기록을 가진 고교생 선수는 없다. 지난 8월 25일부터 경북 구미 등에서 열렸던 제 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여자 400m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력도 올려놓았다.
“올해 목표를 여러 가지 세워놓긴 했죠. 개인 기록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걸 일차로 정해 연습하고 있고요. 고 3이니 이제 실업팀으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겨울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연습에 집중할 겁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고 싶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트랙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뛰면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도 키워보고 싶습니다. 이번 추석 때 보름달에 기원했어요.”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