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참여 진보 분열 아니다”
2024년 09월 10일(화) 20:50
조국 대표, 광주서 기자회견
“민주당과 정정당당하게 승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가 10일 광주를 찾아 “조국혁신당의 등장에 ‘진보 진영 분열’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이번 (10·16 재보궐) 선거는 대선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민주진보진영과 정권교체에는 연대와 협력으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혁신당의 원칙에는 변함없지만, 민주당과 정정당당하게 겨뤄 유권자들에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면 좋은 점만 있다”며 “지역 정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 더 좋은 후보와 정책이 많아지고 지방정치 혁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남에서 혁신당과 민주당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윤석열 정권이나 국민의힘에 득이 되는 일은 없다”면서 민주당과의 선의 경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보다 재정도, 조직도 비교할 수 없이 부족하지만 오로지 지방정치 혁신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정정당당하게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소속 군수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곡성에 다시 후보를 낸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곡성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군수의 귀책 사유로 다시 치러지는데 당규를 바꿔서까지 후보를 낸 것이야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영광에 두 번 방문했는데 첫 방문 때와 느낌이 달랐다”며 “두 번째 방문 때는 ‘영광을 위한 구체적 정책이 무엇이냐’는 상인들의 질문에 혁신당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낼 것도 공언했다.

그는 “추석 전 영광·곡성 맞춤형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혁신당 국회의원 12명 모두가 영광·곡성 군수라는 마음으로 뛸 것이고 선거 이후에도 군수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12명이 군수가 된다는 각오와 결의, 계획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영광·곡성에 월셋집을 구하고 선거 총력전에 나섰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전 영광 법성면 굴비 거리를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 후 전남대에서 총학생회 초청으로 ‘우리가 결정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특강도 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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