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조성…문화예술공간 재탄생
2024년 09월 10일(화) 20:40 가가
광주시 180억 투입…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조성 완료
5번 출구에 LED스크린 설치…3개 테마·14개 콘텐츠 구성
5번 출구에 LED스크린 설치…3개 테마·14개 콘텐츠 구성
광주 송정역이 미디어아트 ‘빛의 관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사업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됐으며, 시민이 일상에서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권역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마지막 5번째 권역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총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송정역 앞 지하철 5번 출구 벽면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광주 방문객에게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 미디어아트를 노출하고 있다.
작품은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 등 총 3개 테마와 14개의 세부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테마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는 송정역에서 마주하는 ‘광주’라는 도시를 ‘광주의 맛’과 ‘인공지능(AI)’, ‘빛’을 통해 맛의 도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광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휴양지에서 보내는 반려동물의 하루를 표현한 어반테라피 등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테마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는 동구의 청년예술가 협동조합 ‘플리마코’, 서구의 ‘청춘발산마을’, 남구의 ‘양림동 펭귄마을’, 북구의 지역공방 ‘소잉’, 광산구의 ‘송정역1913시장’ 등의 현재 모습을 팝아트와 결합한 ‘시티프레젠트’를 보여준다. 특히 초현실주의 예술기법에 착안해 실시간 날씨 변화(맑음, 비, 눈 등) 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세 번째 테마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는 국내·외 작가 9편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아나모픽(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다른 시각효과를 활용한 착시 예술) 기법 등을 활용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안나 작가의 ‘엘리뇨&라니냐’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3D그래픽으로 형상화했으며, 이예승 작가의 ‘청류구곡’은 작품 속 움직이는 QR코드에 접속해 아름다운 구곡의 풍경을 경험하게 만들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의 ‘87마리 새’는 광주의 옛 만남의 장소이자 동물원이었던 사직공원의 생태공간을 모티브로, 잊혀지고 사라진 동물들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22년 3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1∼2권역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일대와 금남로 공원 등에 3∼4권역은 2023년 12월 남구 사직공원과 남구 양림동 일원에 조성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을 마지막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면서 “광주비엔날레, 추석 명절 등을 맞아 광주를 방문하는 귀성객, 외지인들이 광주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통해 광주의 멋과 깊이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사업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마지막 5번째 권역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총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송정역 앞 지하철 5번 출구 벽면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광주 방문객에게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 미디어아트를 노출하고 있다.
첫 번째 테마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는 송정역에서 마주하는 ‘광주’라는 도시를 ‘광주의 맛’과 ‘인공지능(AI)’, ‘빛’을 통해 맛의 도시,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광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휴양지에서 보내는 반려동물의 하루를 표현한 어반테라피 등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있다.
세 번째 테마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는 국내·외 작가 9편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아나모픽(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나 방향에 따라 다른 시각효과를 활용한 착시 예술) 기법 등을 활용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안나 작가의 ‘엘리뇨&라니냐’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3D그래픽으로 형상화했으며, 이예승 작가의 ‘청류구곡’은 작품 속 움직이는 QR코드에 접속해 아름다운 구곡의 풍경을 경험하게 만들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이남 작가의 ‘87마리 새’는 광주의 옛 만남의 장소이자 동물원이었던 사직공원의 생태공간을 모티브로, 잊혀지고 사라진 동물들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22년 3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1∼2권역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일대와 금남로 공원 등에 3∼4권역은 2023년 12월 남구 사직공원과 남구 양림동 일원에 조성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을 마지막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면서 “광주비엔날레, 추석 명절 등을 맞아 광주를 방문하는 귀성객, 외지인들이 광주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통해 광주의 멋과 깊이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