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9월 3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2024년 08월 28일(수) 19:50
광주·곡성·평택공장서 결의대회

2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원들이 총파업을 앞두고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제공>

금호타이어 노조가 28일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을 진행하고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달 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오전 광주·곡성·평택 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9월 3일을 시작으로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29일까지는 하루 4시간 경고파업을 통해 사측과 대화의 창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9월 3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격 총 파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노조는 당장 이날부터 오전·오후·주간·야간 근무조들 마다 각 4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22일 14차 본교섭이 결렬되자 23일 쟁의대책위를 개최했고 이후 지난 27일 추가로 15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노사 합의가 결렬됐다”고 총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에 15만 9800원의 기본급 인상(7%), 성과금 배분, 고용안정과 미래비전 제시 등의 요구안을 주장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2%, 일시금 4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3일 총파업이 진행되면 2018년 총파업 이후 6년만이다. 이번 총파업 참여 인원은 금속노조 36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총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안전환경 팀 등 필수 인력 100여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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