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향에 맞춘 체류형 관광…특별한 동구 즐기기
2024년 08월 28일(수) 19:00
인문학당 ‘한국 문고본’ 기획전
‘동명동 여행자의 집’ 명소 여행
원포인트 여행지 ‘충장로’ 추천
‘아트패스’·‘아뜨랑’ 스마트관광

충장 라온페스타

광주시 동구가 최근 국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R.O.U.T.E.(루트)’ 키워드에 발맞춘 동구만의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R.O.U.T.E.’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 키워드로, 여행자가 개인 취향에 맞춰 차별화된 여행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각 알파벳별로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을 뜻한다.

동구는 ‘쉼이 있는 여행지’로 ‘동구 인문학당’을 꼽았다.

동구 인문학당에서는 다음달 29일까지 ‘한국 문고본’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곳에서 사색의 시간을 통해 ‘쉼’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전에서는 195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60여 종의 문고본 3500여 권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관람할 수 있다.

증심사 템플스테이
증심사에서 다양한 산사 체험을 해보는 ‘템플스테이’도 쉼 여행에 제격이라고 동구는 소개했다. 다음 달 27일까지 동구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경우 답례품으로 체험형 ‘요가가 있는 템플스테이’(9월 20~21일), 휴식형 ‘증심사 절로~절로~템플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구는 ‘원포인트 여행지’로는 광주 대표 상권인 충장로를 추천했다. 동구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충장로 골목여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억의 골목 투어, 충장로 체험 투어(타임슬립), 충장로 야경 투어, 충장로 체험(K-POP) 투어 등 4개 테마별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참여 방법은 충장 골목 여행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스캔,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충장로·금남지하상가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4 충장 라온페스타’도 좋은 원포인트 여행 코스로 꼽혔다. 라온페스타는 ‘다달이 달달한 즐거움’을 주제로 충장로 상인들이 직접 기획·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충장로 일원이 무대가 되는 ‘라이트시티 DJ 퍼포먼스’, ‘라온스탠딩 펍’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구는 ‘명소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동명동 여행자의 집’을 꼭 첫 번째로 들를 것을 당부했다.

이곳은 관광안내센터이자 복합전시공간으로 지퍼숍, 웰컴라운지, 지퍼 펜트리, 무등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 7월 개관 이후 서울·강원·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이 방문하고 있다,

물과 음악, 미디어아트가 만나 환상의 작품을 선사하는 5·18민주광장 내 ‘빛의 분수대’와 ‘음악 분수’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고 동구는 설명했다. 1980년 5월 군중이 손에 들었던 횃불을 형상화한 빛의 분수대는 자유·평화·인권 정신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일제 강점기에 소멸된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빛의 읍성’도 볼거리다. 빛의 읍성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부경찰서 인근에 있으며 이달까지 미디어아트 연출 장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거쳐 9월까지 ‘이리 오너라, 빛의 읍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통놀이(죽방울 놀이·투호 등)와 탁본 체험, 퀴즈 풀이, 인증샷 이벤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동구는 이밖에도 무등산국립공원, 춘설헌, 운림동 아트밸리 등 동구만의 명소를 찾아가 볼 것을 추천했다.

동구에서는 ‘스마트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스마트 관광 통합 플랫폼 ‘아트패스’와 예술골목여행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상품 ‘아뜨랑’ 등을 통해서다.

‘아트패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 정보 검색, KTX 예약 등 스마트 모빌리티와 숙박·식음·체험·박물관 등 179개 가맹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즌·월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뜨랑’은 지역 특색을 지닌 충장로, 무등산, 동명동 등 도심 곳곳의 골목 관광자원을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총 25종으로 구성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동구만이 갖고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인식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인 ‘루트’에 맞춰 우리 동구에 머물로 힐링하며 행복 에너지를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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