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 지석묘’ 안내판 파손 용의자 찾아라
2024년 08월 26일(월) 21:00
차량에 치여 파손된 듯…광주 서구, 경찰 수사 의뢰키로
광주시 서구가 ‘서구 8경’ 중의 하나인 ‘용두동 지석묘’ 안내판 파손 용의자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광주시 서구는 지난 23일 용두동 지석묘 앞 안내판이 훼손돼 광주서부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훼손된 용두동 지석묘 안내판은 1m 높이의 나무 이정표로, 26일 현재 차량에 치여 파손된 듯 일부분이 세로로 갈라져 있는 상태다.

서구 관계자는 “관할구청에서 유지·관리 중인 시설물에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은 범죄”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경각심을 주자는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두동 지석묘는 청동기시대 고인돌로 1984년 2월 29일 광주시 문화유산자료 제6호로 지정됐다. 서구 또한 ‘서구 8경’ 중 하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용두동 지석묘 가운데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고인돌은 10기이며, 남북 방향으로 줄지어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북방식(탁자식) 고인돌 1기가 포함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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