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방탄차’ 첫 공개
2024년 08월 26일(월) 20:18 가가
영암터미널에 9월 10일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한 ‘다이너스티’ 방탄차량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영암군은 9월 10일 전시개막식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의 다이너스티 방탄 차량을 영암읍 영암터미널 로비에 영구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차량은 1996년 출시된 현대 자동차 플래그십 세단으로 국산 첫 특수 방탄 경호차량이다. 1997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과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유세지원용으로 전달했으며 이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차량으로 전국 곳곳에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이 총재에 전달된 차량은 지난 2001년 폐차됐지만, 김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차량은 이희호 여사를 거쳐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국회의원, 한화갑 전 국회의원으로 명의가 변경되면서 계속 운행됐다.
이후 2005년 아시아 태평양재단에 넘겨져 김호산 재단 행정실장이 10년간 소유했다. 김 행정실장은 차량의 노후화에 따라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지자체 기증을 결심했고 영암군이 지난 2015년 소유의사를 밝혀 폐차의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당초 영암군은 2016년부터 승용차를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구체적 예산이 세워지지 않은 탓에 8년 동안 영암 공설운동장 야외주차장에 방치돼 있었다.
영암군은 올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차량의 전시를 다시 준비했다. 군은 현재 차량 시트 교체, 외관 도색 등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전시는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다이너스티 차량의 역사 등 안내문구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로비에서 이뤄진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영암군은 9월 10일 전시개막식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의 다이너스티 방탄 차량을 영암읍 영암터미널 로비에 영구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차량으로 전국 곳곳에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이 총재에 전달된 차량은 지난 2001년 폐차됐지만, 김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차량은 이희호 여사를 거쳐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국회의원, 한화갑 전 국회의원으로 명의가 변경되면서 계속 운행됐다.
영암군은 올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차량의 전시를 다시 준비했다. 군은 현재 차량 시트 교체, 외관 도색 등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전시는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다이너스티 차량의 역사 등 안내문구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로비에서 이뤄진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