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한달새 22배 급증…광주시, 민관 대응 강화
2024년 08월 25일(일) 19:45
선제적 관리·집단감염 예방 집중…전남도도 긴급 회의 개최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가 지역 의사회·약사회·병원회·보건소 등과 코로나19 민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에서 한 달 새 200병상 이상 병원급 입원환자가 20배 넘게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5개소)의 8월 3주 입원환자는 65명으로, 4주 전 3명 대비 22배나 증가했다. 이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이 75.4%(49명)에 이른다.

시는 지난 22일 이승욱 광주전남병원회 부회장, 서정성 광주시의사회 부회장, 김동균 광주시약사회 부회장, 박경화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5개 자치구 보건소장 등 의료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코로나19 유행 대응 지역의료(민·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전공의 진료공백 및 비상진료체계에 따른 응급실 과부하 대응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또 이날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 확산 대비 일반의료체계 활성화 방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급관리 및 대응, 감염취약시설 지침 개정에 따른 관리 강화 방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홍보 방안 등도 협의했다.

광주시는 일단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 병·의원 등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입원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현 체계를 유지하되 중증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개정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적극 반영해 자치구별 감염취약시설과 보건소 전담대응팀 간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시설 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황 파악, 유증상자 관리, 감염관리 교육 등 집단감염 발생 예방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이 밖에도 고위험군이 보호될 수 있도록 처방기준 준수, 조제기관 재정비, 기관별 수급현황 모니터링 강화 등을 의사회, 약사회, 보건소에 각각 요청했다.

전남도도 지난 23일 감염병 대응 의료협의체 긴급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와 이에 따른 병상 확보, 치료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놓고 ▲코로나19 현황과 대응책 점검 ▲변이바이러스 대비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예방전략 강화 등 각 기관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지을·박진표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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