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민 등 교육 취약계층에 꿈 선물하고파”
2024년 08월 21일(수) 00:00 가가
새터민·난민 돕는 고교생 비영리 단체 ‘리드림’
광주 출신 남형규 군 결성…전국 학생 8명 활동
중고 노트북 수리 후 기증·펀딩 통해 기금 마련
광주 출신 남형규 군 결성…전국 학생 8명 활동
중고 노트북 수리 후 기증·펀딩 통해 기금 마련


청소년 비영리 단체 ‘리드림’은 최근 북한 새터민과 난민 등 교육 취약계층에게 학습용 노트북 30대를 기증했다. 공동운영회장을 맡고 있는 남형규(앞줄 왼쪽 첫번째) 군과 허유진(왼쪽에서 4번째) 양. <리드림 제공>
지난 15일 대전의 한 교회에서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노트북 기증식이 열렸다. 북한 새터민에 노트북 20대와 라오스 등지의 북한 난민들에게 노트북 10대를 기증한 곳은 청소년 비영리 단체 ‘리드림(Re·Dream)’이다.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자발적인 봉사 단체 ‘리드림’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전주 상산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 8명이 현재 활동중이다.
이 모임을 결성한 이는 광주 출신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 남형규(3학년)군이다. 지난해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재단인 호비코리아에서 니카라과와 같은 나라를 알리는 활동을 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남 군은 흥미를 보이거나 뜻을 같이 할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리드림’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학생들과 인터넷에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했어요. 교육적인 측면에서 노트북을 생각했는데 저희가 보낸 노트북을 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노트북 기증은 단순히 물품 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리드림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 연락해 중고 노트북을 요청해 직접 수거했다. 또 펀딩을 통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오래되거나 고장난 노트북의 부품을 구매해 직접 수리한 후 노트북을 기증했다.
인터넷에 리드림의 뜻을 알린 후 펀딩을 받은 공동 운영회장 허유진(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양은 “기증한 노트북들이 아이들의 학업과 꿈을 이루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군은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 위해 심리와 법학 분야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새터민을 도와주는 일이 가능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기증할 수 있어 뿌듯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다른 기관과 협업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요. 수능이 끝난 연말에는 리드림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시 꿈을 꾸자,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단체가 되고 싶어 리드림(Re·Dream)이라고 지었는데요, 저희와 함께할 마음이 있는 전국의 학생들과 사회 곳곳에 멋진 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입시를 앞두고 바쁜 시기를 보내는 리드림 회원들은 틈틈이 화상 회의와 SNS 메신저 등을 통해 다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새터민, 보호시설 친구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들은 최근 새터민 친구들이 모인 캠프에 참여해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고 운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학생들과 인터넷에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했어요. 교육적인 측면에서 노트북을 생각했는데 저희가 보낸 노트북을 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남 군은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 위해 심리와 법학 분야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새터민을 도와주는 일이 가능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기증할 수 있어 뿌듯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다른 기관과 협업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요. 수능이 끝난 연말에는 리드림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시 꿈을 꾸자,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단체가 되고 싶어 리드림(Re·Dream)이라고 지었는데요, 저희와 함께할 마음이 있는 전국의 학생들과 사회 곳곳에 멋진 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입시를 앞두고 바쁜 시기를 보내는 리드림 회원들은 틈틈이 화상 회의와 SNS 메신저 등을 통해 다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새터민, 보호시설 친구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들은 최근 새터민 친구들이 모인 캠프에 참여해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고 운동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