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공사 피해 심각”…장성 15개 마을 주민들 트랙터 시위
2024년 07월 30일(화) 19:45 가가
차량 40대 동원 궐기대회
광주시에 주민 피해 대책 요구
광주시에 주민 피해 대책 요구


첨단3지구 공사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장성군 주민들이 30일 오전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트랙터 등을 세워두고 광주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장성군 일대 15개 마을 주민들이 광주시의 첨단3지구 공사로 인한 침수 피해를 우려하며 광주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월정마을주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장성군 주민 등 100여명은 30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시 북구 월출동 일대에서 트랙터와 트럭 등 차량 40대를 동원해 궐기대회를 열고 “광주시는 첨단3지구 개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광주도시공사가 첨단3지구 부지 내 아파트 조성부지의 지반고(대지의 높이)를 인근 장성군 마을보다 90㎝ 높게 조성해 침수 우려가 커졌다는 주장을 내놨다. 현재 농경지로 활용되는 부지의 지반고를 높이면 마을이 저지대가 돼 침수 우려가 커지므로, 공사에 앞서 침수 대비 작업을 우선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장성군 월정마을 일대에서는 폭우로 인해 학림천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되고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주민들은 광주도시공사가 지난 26일 주민들과 협의를 마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우회도로 개설 공사를 강행하고 흙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광주도시공사는 흙 쌓기 작업의 경우 이미 관할청 승인을 받고 추진한 것이며, 월정마을 일대가 침수구역인 만큼 배수 계획 또한 이미 세워뒀다는 입장이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상이 지체되면서 공사 기한이 빠듯한 시점이라 공사장 내부 우회도로부터 개설하기 시작했다”며 “배수 능력 개선을 위한 학림천 폭 확장 공사도 오는 9월까지 관할청 승인을 받아 착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월정마을주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장성군 주민 등 100여명은 30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시 북구 월출동 일대에서 트랙터와 트럭 등 차량 40대를 동원해 궐기대회를 열고 “광주시는 첨단3지구 개발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장성군 월정마을 일대에서는 폭우로 인해 학림천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되고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상이 지체되면서 공사 기한이 빠듯한 시점이라 공사장 내부 우회도로부터 개설하기 시작했다”며 “배수 능력 개선을 위한 학림천 폭 확장 공사도 오는 9월까지 관할청 승인을 받아 착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