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밭일하던 80대 사망…온열질환 추정
2024년 07월 26일(금) 10:10
장흥에서 오전부터 밭에 나가 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광주·전남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24일 장흥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장흥군 관산읍의 한 밭에서 A(여·8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들은 A씨가 저녁까지 귀가하지 않자 마을주민들로 부터 “A씨가 중복을 기념한 마을 점심식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마을이장이 “낮에 밭에서 일하는 A씨를 봤다”는 소리를 듣고 밭에 찾아가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부터 자신의 밭에서 밭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평소 저혈압 등을 앓고 있던 A씨가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밭일을 하던 중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광주·전남에서 1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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