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광주 도심 폭주족 일당 7명 검거
2024년 07월 22일(월) 20:35
3명 미성년자…경찰 추가 수사
한국전쟁 기념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광주 도심에서 난폭운전을 한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교통과는 오토바이 난폭 운전 등을 한 7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공동위험행위 금지)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5일 새벽 오토바이 폭주족 행렬에 가담해 광주 수완지구, 광천사거리, 광주역 일대를 질주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했다.

이들 중 3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으며, 7명 모두 면허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6·25를 맞이해 SNS에 올라온 폭주족 모임 공지를 보고 광주와 전남 각 지역에서 각자의 오토바이나, 지인의 오토바이를 빌려 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토바이를 탄 이들은 앞뒤, 좌우로 대열을 이뤄 시내 도로를 통행하며 주요 교차로에서 일명 ‘원돌이’(오토바이끼리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행렬)를 반복하거나 소화기를 분사해 차량 흐름을 방해했다.

이날 새벽 3시께 광천사거리에서 이들을 구경하던 고교생 등 미성년자 3명이 폭주족이 이동한 직후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에 휘말려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 추가 일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경일이나 기념일 때마다 반복되는 오토바이 난폭운전 등 범법 행위를 엄단할 것”이라며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주동자를 반드시 사법처리 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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