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 부지 개발사업 이행 약속 차질 없어야
2024년 07월 22일(월) 00:00 가가
옛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의 개발사업이 광주시의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논의가 시작된지 4년만에 광주시가 방직부지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이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지구단위계획안이 조만간 고시되면 방직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되고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쇼핑몰이 포함된 방직부지 개발사업을 놓고 광주시와 사업자가 벌인 가장 치열한 협상은 부지 용도 변경에 따른 막대한 개발이익을 얼마나 어떻게 환수해 어디에 활용하느냐였다. 이 때문에 심의안에 담긴 공공기여금 5899억 원의 분납 시기와 특급호텔이 들어설 랜드마크 타워 건립 이행보증금 방안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공공기여금은 현물 2899억 원과 현금 3000억 원으로 구분했는데 현금은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랜드마크 타워 이행보증금은 일반적인 개발사업 이행보증금의 2배 수준인 사업비의 20%(600억 원)로 정했다.
광주시는 막대한 공공기여금과 이행보증금을 강제해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했다고 자평하면서 현금 기여금을 상생 협의나 교통 관련 대책 등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소송 등으로 얼룩진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경험삼아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개발사업 추진을 약속해왔다. 방직부지 개발사업도 이런 원칙과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시장의 소신이 담긴 결과일 것이다. 사업자의 공공기여금과 이행보증금 약속이 차질 없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이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지구단위계획안이 조만간 고시되면 방직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되고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