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파행…공무원들 “갑질 의회” 원성
2024년 07월 21일(일) 21:15
광주시 남구 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의원들간 ‘밥그릇 싸움’으로 차질을 빚자 공직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제305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당초 연중 회기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일 기획총무위원장 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촬영 문제가 불거져 원 구성이 미뤄졌다.

임시회가 2주 이상 늦어져 여름 휴가 일정에 차질이 생긴 공무원들 사이에서 의원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구청 새올지방행정시스템에는 “숙소, 항공권 등을 미리 예약해둬 위약금을 내게 생겼다”, “의회가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지난 18일 남호현 의장과 면담을 통해 업무 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22일 ‘갑질의회’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이라 21일 밝혔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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