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06월 14일(금) 00:00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가 되기=국내에는 ‘감시와 처벌’, ‘말과 사물’ 등 저서로 잘 알려진 미셸 푸코의 실존 철학을 다뤘다. 그는 모든 인간이자 주체가 자신의 삶에서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방법으로 후기 사유인 실존의 미학을 언급하며 ‘내 안의 나’를 깨우기 위해 망치를 들고 내리쳐야 한다고 언급한다. 한 존재가 ‘개안’하기 위해서 많은 대가를 감내해야 하고, 자기 닦달 끝에야 ‘자기완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북코리아·1만9000원>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등 다양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할 진리처럼 통용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개념들이 누구에 의해 확립됐으며, 누가 이익을 보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는 이가 드물다. 문명화라는 명분으로 서구 세계는 과학과 기술을 독차지하고 있다. 잉카제국의 문자 ‘키푸’가 역사에서 삭제된 이유는 무엇인지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프레임 단위로 꿰뚫는다.

<북하우스·2만원>

▲인디고 바칼로레아2=인디고 바칼로레아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교육기관 IBO가 개발, 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구 및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입시교육 위주의 쏠림에 물꼬를 트는 유의미한 시도다. 공부란 세상에 향한 질문을 내던지는 일이며, 모두에게 이로운 ‘혁명’이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문화예술, 읽기 쓰기, 생태 및 환경 분야 교육을 하고 있다. 바칼로레아는 의대 진학 편중의 허상을 비판한다.

<궁리·1만5000원>

▲천사가 날 대신해=김명순과 박민정이 식민지 조선 사회를 배경으로 여성들에게 가해졌던 ‘혐오’를 현대적 시각에서 복잡다기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나’는 동창생 세윤이 죽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진다. 전남편과의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새 삶’으로 나아가던 세윤이 왜 사라졌는지 의문을 품는다.

<작가정신·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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