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18일 전면 휴진 … “의대생 포함 총궐기대회”
2024년 06월 09일(일) 19:50 가가
“회원 73.5%가 단체행동 참여”
정부 “불법 집단행동 깊은 유감”
정부 “불법 집단행동 깊은 유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 뒤, 단체행동을 위한 전 회원 온라인 투표결과에 따라 오는 18일 전면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지난 4∼7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의협 총유권자 수 11만1861명 중 7만800명이 참여했다.
투표결과 ‘강력한 투쟁을 지지하겠느냐’는 첫 번째 질문에는 90.6%가 찬성했고,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찬성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투쟁 선포문에서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임회장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 의대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하기로 한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이라면서 “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금도 절대다수 의사 선생님은 환자 곁을 지키며, 조용히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선생님도 적지 않다.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의 편”이라면서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 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 뒤, 단체행동을 위한 전 회원 온라인 투표결과에 따라 오는 18일 전면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투표결과 ‘강력한 투쟁을 지지하겠느냐’는 첫 번째 질문에는 90.6%가 찬성했고,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찬성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투쟁 선포문에서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이라면서 “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금도 절대다수 의사 선생님은 환자 곁을 지키며, 조용히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선생님도 적지 않다.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의 편”이라면서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 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