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인과 함께한 곤학의 여정’
2024년 06월 09일(일) 14:55
전남대 신해진 교수 함께하는 인문학 강연
13일 오후 6시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 홀

전남대 신해진 교수

전남대 인문대학 주관으로 열리는 ‘함께하는 인문학-호남에서 시작한 인문학 여정’의 일환으로 신해진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강의를 한다. 오는13일 오후 6시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 홀.

이번 강연에서 신 교수는 ‘호남 사인과 함께한 곤학의 여정’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앞서 주제와 연관된 학문적 고민을 토대로 연구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에 따르면 17세기 민족 수난기,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조상들은 직접 경험했던 부분을 기록하기도 하고, 이후 다수 문헌으로 재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신 교수는 “연구를 시작했던 당시만 해도 ‘전란 실기라는 것이 상상력이나 문학적 형상화가 미흡해 전통 문학인가’라는 의문과 ‘개인 기록인데 역사적 의미가 있을까’ 라는 시각이 상존했다”면서도 “그러나 조상들의 경험이나 체험이 투영된 문헌을 번역해두면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벽돌 하나를 놓는다는 심정으로 아카이브를 구축하면 전문가 외에도 일반인들도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향후 17세기 명나라, 청나라 등의 문헌까지 모이게 된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학문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신 교수는 학문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 등을 인정받아 최근 제6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전통시대 문헌 발굴과 100권의 학술 저·역서를 발행하는 등 인문학 가치 확산에 기여해왔다. 2019년 용봉학술상, 2021년 용봉학술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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