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민간형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 ‘만족’…“전국에 확산됐으면”
2024년 05월 15일(수) 19:45 가가
올해 21개소→53개소 확대 계획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민간형 휴게 쉼터 운영 등 일터개선 지원사업 참여 노동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역 커피숍을 이동노동자에 개방하고 언제든 찾아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달고나 휴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달고나’는 ‘달리다 고단하면 나에게로 와’의 줄임말이다.
고용노동부 주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사업’에 선정된 광산구가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권리 증진을 위해 5개 지역 기관·단체·기업과 협력해 추진한 지원사업 중 하나다.
광산구는 민간 커피숍 21개소를 ‘달고나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도로교통공단,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지역 택배·배달 노동자 506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 참여자에게는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은행과 협업해 광주 내 모든 커피숍에서 쓸 수 있는 전용 상생카드를 지원했다.
현장의 만족감도 높았다. 광산구가 지난해 사업참여자 11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민간형 휴게 쉼터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74%였다. 특히 맞춤형 안전교육, 체감형 복지서비스 만족도는 각각 94%와 95%로 나타나는 등 평균 88%가 광산구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달고나 휴게 쉼터’의 전국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창현 라이더유니온 지회장은 “이동노동자들은 4대 보험 문제,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문제 등에 노출돼 있고, 노동환경도 취약하다”면서 “광산구에서 시작한 일터개선 사업이 광주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2년 연속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올해 커피숍과 함께 편의점 기능까지 갖춘 민간형 쉼터를 확대하고, 안전교육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달고나 쉼터는 기존 21개에서 커피숍, 편의점 등 32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53개소로 확대한다. 특히 편의점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공동체들과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서 만든 휴게쉼터 모델이 모범이 돼 우리 사회에 이동노동자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15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역 커피숍을 이동노동자에 개방하고 언제든 찾아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달고나 휴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달고나’는 ‘달리다 고단하면 나에게로 와’의 줄임말이다.
광산구는 민간 커피숍 21개소를 ‘달고나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도로교통공단,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지역 택배·배달 노동자 506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 참여자에게는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은행과 협업해 광주 내 모든 커피숍에서 쓸 수 있는 전용 상생카드를 지원했다.
박창현 라이더유니온 지회장은 “이동노동자들은 4대 보험 문제, 배달플랫폼의 구조적 문제 등에 노출돼 있고, 노동환경도 취약하다”면서 “광산구에서 시작한 일터개선 사업이 광주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2년 연속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올해 커피숍과 함께 편의점 기능까지 갖춘 민간형 쉼터를 확대하고, 안전교육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달고나 쉼터는 기존 21개에서 커피숍, 편의점 등 32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53개소로 확대한다. 특히 편의점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공동체들과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서 만든 휴게쉼터 모델이 모범이 돼 우리 사회에 이동노동자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