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구원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효율적 방안’ 이슈리포트 “전남 어업, 속 빈 강정”
2024년 05월 12일(일) 20:10 가가
어선 수 전체 42%차지 전국 최다…어획량 17%로 부산·경남에 밀려
“어선 현대화·총허용어획량제도 확대 등 연근해어업 구조 개선 시급”
“어선 현대화·총허용어획량제도 확대 등 연근해어업 구조 개선 시급”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어획량 감소 등에 따라 수산 자원 보호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전남 연근해 어업의 체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산 자원 평가 분석, 어선 감척 및 현대화, 총허용 어획량 제도(Total Allowable Catch, TAC) 적용 확대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은 어선 수가 전국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부산·경남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연구원은 12일 ‘전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을 위한 효율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한 ‘JNI 이슈리포트’에서 전남의 어업 특성을 반영한 첨단기술 도입, TAC 제도의 적용 확대방안 마련 등 수산 자원 보호 등 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진 과제를 제안했다.
2023년 기준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95.6만t으로 전년 생산량(88.9만t)에 비해 7.6%, 생산금액은 총 4조3673억 원으로 전년 생산금액(4조430억원)에 비해 8.0% 증가했다.
생산량은 부산(23.6%), 경남(20.1%), 전남(17.6%) 등의 순이며 생산금액은 전남(21.6%), 경남(15.5%), 부산(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나마 전남은 생산량은 적으나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다소 소득이 높은 특징을 갖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연근해 어선은 2만7010척으로 전국(6만4385척)의 42%에 달하며 경남(1만3589척), 부산(3342척)보다 월등한 어선 수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낮은 것은 어선이 노후하고 작기 때문이라는 게 박은옥 책임연구위원의 지적이다. 어선의 현대화와 첨단기술의 적용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연근해 수산 자원의 보호,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TAC의 확대 적용도 주장했다. 현재 어종별로는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갈치 등의 순으로 총허용 어획량이 많으며, 2023년 기준 15개 어종, 17개 업종에 대해 적용·관리 중에 있다.
박은옥 책임연구위원은 “어선 감척을 위한 선정 절차 및 지원금 산정방법 등 절차를 단순화하고, 감척 어업인에 대한 폐업지원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면서 감척에 따른 어업인의 부담을 경감하며, 지속가능한 어업구조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남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수산정책에 대한 어업인들의 신뢰성 확보와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2023년 기준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95.6만t으로 전년 생산량(88.9만t)에 비해 7.6%, 생산금액은 총 4조3673억 원으로 전년 생산금액(4조430억원)에 비해 8.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근해 수산 자원의 보호,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TAC의 확대 적용도 주장했다. 현재 어종별로는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갈치 등의 순으로 총허용 어획량이 많으며, 2023년 기준 15개 어종, 17개 업종에 대해 적용·관리 중에 있다.
박은옥 책임연구위원은 “어선 감척을 위한 선정 절차 및 지원금 산정방법 등 절차를 단순화하고, 감척 어업인에 대한 폐업지원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면서 감척에 따른 어업인의 부담을 경감하며, 지속가능한 어업구조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남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수산정책에 대한 어업인들의 신뢰성 확보와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