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완벽한 물관리에 매진하겠다”
2024년 04월 17일(수) 19:05
주인호 영·섬유역본부장
AI·IoT·빅데이터 등 활용
‘물관리 디지털 전환’으로
홍수기 극한 강우 등 대비
“국민 물재해 예방과 물복지를 위해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주인호<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관리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한강ㆍ금강ㆍ낙동강과 같은 다른 강에 비해 유역면적이 작아 계절별로 유량 변동이 커 가뭄과 홍수 대응 등 물 이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입니다. 작년 봄까지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져 가뭄 ‘심각’ 단계까지 발령하고 완도 지역은 제한급수를 하는 등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으나, 그 후 불과 2개월 뒤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집중 호우에 대비해야 했었습니다.”

주 본부장은 이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관리 이슈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물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극한 가뭄에 시달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연초부터 예년 대비 많은 강우량이 지속 됐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영·섬유역본부에서는 홍수기 극한강우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가 일상이 돼 물관리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깨끗한 물을 부족함 없이 공급하기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물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AI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의사결정체계를 구축, 댐과 하천 일대의 기상예측과 영향 분석을 통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 자체 기술을 활용하여 섬진강 유역에 물 관리 분야 세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 기반의 물관리 플랫폼인 ’디지털가람플러스‘(Digital GARAM+)를 구축했습니다. 댐 운영에 디지털 트윈 도입으로 물관리와 관련한 데이터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확성이 향상된 의사결정 지원으로 더욱 효율적, 안전한 물관리가 가능합니다.”

주 본부장은 이밖에도 스마트 댐 안전관리, 과학적 수질관리 등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적인 물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주 본부장은 끝으로 “올해도 기록적인 무더위와 강우량이 전망되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지자체, 물 관련 관계기관, 시·도민의 적극적 동참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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