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도깨비마을, 월봉서원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 선정
2024년 04월 15일(월) 12:00
문화재청, 3년간 지원받는 ‘대표사업’ 10건 선

도깨비마을에서 열린 도깨비잔치 장면. <도깨비마을 제공>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은 우리나라 도깨비를 모티브로 문화예술,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콘텐츠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문화학교를 비롯해 생생문화재, 숲체험공연, 강연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월봉서원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호남의 대표 서원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선비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정신문화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해왔다. 이를 계기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살롱 드 월봉’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대승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월봉서원. <광주일보 자료>
섬진강 도깨비마을과 광산구 월봉서원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 10선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섬진강 도깨비마을’과 ‘달의 정원, 월봉서원’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10선에 선정했다. 대표 사업들은 2025년부터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표 사업’임을 표시하는 국가 유산 유유자적+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뛰어난 성과가 있거나 발전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우수사업으로 선정해 시상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지속적 성과를 내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 사업’을 선정해 목록에도 등재하고 3년간 사업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일고 밝혔다.

동화작가인 김성범 섬진강 도깨비마을 대표는 “도깨비마을로 들어온 지 얼추 20여 년의 시간 동안 많은 보람된 일도 있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풀과 나무, 곤충과 자연의 많은 생명들과 함께하는 삶은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백옥연 광산구 문화유산활용팀장은 “월봉서원이 운영하는 문화유산 활용 프르그램은 전국의 대표 서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며 “서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서원과 선비문화 등을 모티브로 브랜드화, 상품화했다는 점 또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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