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의 ‘미취업상태 기간’ 남성 비해 길다
2024년 04월 11일(목) 16:25
광주여성가족재단 ‘젠더인포그래픽스’ 24호 최근 발간
‘광주시 일자리인식 및 미취업상태인 남녀 실태’ 수록

성별 미취업상태 기간 <젠더인포그래픽스 24호>

광주 여성의 미취업상태 기간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의 비중은 여성이 남성의 4배 이상이었으며 5~10년 기간 동안 미취업(12.8%), 10년 이상 미취업(27.9%)했다는 응답도 남성(각 6.3%, 6.4%)에 비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이 최근 펴낸 ‘젠더인포그래픽스’ 24호에 실린 ‘광주시 일자리인식 및 미취업상태인 남녀 실태’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19~64세 남녀 2381명을 대상으로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광주시 일자리인식 실태 자료를 근거로 이뤄졌다.

여성의 미취업상태가 긴 이유로는 약 70%가 ‘10명 중 약 7명이 등에 시간을 쏟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남성은 8.1%에 불과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
미취업상태 남녀 모두 장년, 청년, 중년 순으로 구직활동 비율이 높았다. 19~34세는 여성의 구직활동 비율이 높았으며, 50~64세는 남성의 구직활동 비율이 앞섰다. 특히 35~49세 여성의 취업 의사는 남성(72.8%)보다 낮은 51.8%에 그쳤다.

여성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희망 임금 기대수준도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50세 이상에서는 최저임금 미만의 수준으로 하락하는 반면, 미취업상태 남성은 35~49세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희망임금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남성은 연령과 무관하게 임금에 대한 일정한 기대 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녀 모두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발굴하는 정책에 대해 기대치는 높았다. 새로운 일자리 발굴 및 지속적 정보 제공, 청년층 취업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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