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한국’ 위상 높인 경영인…‘국민행복’ 먼저 생각한 진정한 경제인”
2024년 04월 02일(화) 19:45 가가
류진 한경협 회장 추도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기술한국’의 위상을 높인 경영인”이며 “‘국민 모두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경제인”이라고 추모했다.
“갑작스레 들려온 황망한 부음에 온 세상이 얼어붙는 듯 가슴 에이는 슬픔이 밀려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습니다.”
류진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별, 조석래 회장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2007~2010년까지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이끌었던 고인에 대해 류 회장은 더 없는 추모와 그리움을 전했다.
류 회장은 “시대를 앞서가신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스판덱스 등 첨단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를 맞아 모두가 비용 절감에 매달리던 시절에 조 회장님은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는 말을 했다. 이러한 뚝심 경영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신소재 산업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며 “‘나라가 살아야 기업 또한 살 수 있다는 일념으로 살아오신 분’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비록 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무엇보다 고인을 국민을 사랑한 기업인으로 기억했다.
류 회장은 “고인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임하던 때에 후배들에게 하던 말씀이 생각난다”며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그것이 곧 우리 경제인들이 가야 할 길이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며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잡 셰어링’을 맨 먼저 주창하셨다”며 “모두가 함께 고통을 나누면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회장님의 호소에 많은 기업이 동참했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입니다”라며 “한평생 국리민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갑작스레 들려온 황망한 부음에 온 세상이 얼어붙는 듯 가슴 에이는 슬픔이 밀려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습니다.”
특히 지난 2007~2010년까지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이끌었던 고인에 대해 류 회장은 더 없는 추모와 그리움을 전했다.
류 회장은 “시대를 앞서가신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스판덱스 등 첨단 섬유의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탄소섬유의 독자개발을 통해 기술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라고 회고했다.
류 회장은 “고인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임하던 때에 후배들에게 하던 말씀이 생각난다”며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그것이 곧 우리 경제인들이 가야 할 길이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며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잡 셰어링’을 맨 먼저 주창하셨다”며 “모두가 함께 고통을 나누면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회장님의 호소에 많은 기업이 동참했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입니다”라며 “한평생 국리민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