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상승에 농가 소득 늘었다
2024년 03월 31일(일) 19:10 가가
쌀값 지난해 4분기 20㎏ 당 5만699원 전년보다 11.5% 상승
벼농가 10a 당 순수익 35만7593원…생산비·총수입 모두 올라
벼농가 10a 당 순수익 35만7593원…생산비·총수입 모두 올라
지난해 전년보다 오른 산지 쌀값 덕분에 벼 농가 수입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농가 소득 증가는 쌀 생산비 증가폭보다 쌀 값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들의 논벼 총수입은 10a(1000㎡) 당 123만2953원으로 전년(117만1736원) 대비 6만1217원(5.2%) 올랐다.
농지의 총수입과 경영비의 차를 말하는 소득은 10a 당 65만4539원으로 전년(60만5615원)보다 4만8924원(8.1%) 상승했다.
총수입에서 생산비 전체를 뺀 순수익은 10a 당 35만7593원으로 전년(31만7275원)에 견줘 4만3018원(12.7%)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해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지난해 하향 안정세를 맞았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쌀값 뿐만 아니라 비료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생산비 뿐만 아니라 총수입까지 모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지 쌀값은 4분기 기준 지난해 20㎏ 당 5만699원으로 전년 동기(4만5455원)보다 11.5% 올랐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최고가를 기록한 뒤 5개월 동안 지속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전년보다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산지 쌀값이 수확기 전인 지난해 9월까지 꾸준히 오른만큼 생산비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농가의 순수익 상승폭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지난 25일 기준 20㎏ 당 4만8192원까지 떨어졌지만, 이조차 전년 동월(4만4545원)보다는 8.2%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a 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360원으로 전년(85만4461원)보다 2.4% 오르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쌀 생산비는 20㎏ 당 3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31원(1.4%) 늘었다.
농지 10a 당 논벼 생산비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94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60~69세(85만원), 50~59세(84만2000원), 49세 이하(80만2000원)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전남지역의 10a 당 논벼 생산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a 당 논벼 생산비는 전북이 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92만6000원), 경기(87만8000원), 경북(86만6000원), 충남(86만3000원), 경남(84만9000원), 충북(84만5000원), 전남(82만2000원) 순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벼농가 소득 증가는 쌀 생산비 증가폭보다 쌀 값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들의 논벼 총수입은 10a(1000㎡) 당 123만2953원으로 전년(117만1736원) 대비 6만1217원(5.2%) 올랐다.
총수입에서 생산비 전체를 뺀 순수익은 10a 당 35만7593원으로 전년(31만7275원)에 견줘 4만3018원(12.7%)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해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지난해 하향 안정세를 맞았지만, 고물가 장기화로 쌀값 뿐만 아니라 비료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생산비 뿐만 아니라 총수입까지 모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최고가를 기록한 뒤 5개월 동안 지속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전년보다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3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지난 25일 기준 20㎏ 당 4만8192원까지 떨어졌지만, 이조차 전년 동월(4만4545원)보다는 8.2%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a 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360원으로 전년(85만4461원)보다 2.4% 오르는데 그쳤다.
또 지난해 쌀 생산비는 20㎏ 당 3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31원(1.4%) 늘었다.
농지 10a 당 논벼 생산비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94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60~69세(85만원), 50~59세(84만2000원), 49세 이하(80만2000원)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전남지역의 10a 당 논벼 생산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a 당 논벼 생산비는 전북이 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92만6000원), 경기(87만8000원), 경북(86만6000원), 충남(86만3000원), 경남(84만9000원), 충북(84만5000원), 전남(82만2000원) 순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