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사회…‘OO페이’로 산다
2024년 03월 18일(월) 18:47 가가
지난해 간편결제 하루 2735만건·8800억원 달해…매해 10%대↑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 50%…휴대폰·금융회사 각 25% 차지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 50%…휴대폰·금융회사 각 25% 차지
지난해 국내에서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사용액이 하루 평균 약 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023년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조사대상 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는 하루 평균 2735만건 이용됐고, 8755억원 상당의 금액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2412만건·7614억원)보다 이용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3.4%, 15%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15년 3월 온라인 결제 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제도가 폐지되면서 간단한 비밀번호 및 생체 정보(얼굴·지문) 인식을 이용한 간편결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제공업자별 분석 자료를 보면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25.6%)와 카드·은행 등 금융회사(25.6%)가 같은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간편결제 이용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휴대폰 제조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제조사에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LG페이 등이 포함된다.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지난 2021년 22.7%→2022년 24.3%→2023년 25.6%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현금 및 카드를 이용해왔던 소비자들이 편의성을 추구하는 경향과 기술의 발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 또는 절차가 복잡한 결제방식 대신 외출 시 항상 휴대하는 휴대폰을 이용한 간편한 결제 방식을 체택했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이용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업자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쿠팡페이, KG이니시스 등 온라인 물품 구매 시 간편 비밀번호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와 전자영수증, 멤버십 카드 등이 포함된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내 이용현황을 보면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비중은 지난 2021년 29.4%→2022년 31.2%→2023년 32.8%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및 배달음식 서비스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통장 및 각종 페이의 선불금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현황 항목 중 신용카드는 지난해 기준 734만 6000건 이용됐고,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는 694만 2000건 이용됐지만, 이용금액 증감률에서는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가 2배 가까이 앞섰다.
지난해 기준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2612억원으로 전년(2384억원) 대비 9.6% 증가했지만,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400억으로 전년(1185억원)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023년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조사대상 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는 하루 평균 2735만건 이용됐고, 8755억원 상당의 금액이 거래됐다.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제공업자별 분석 자료를 보면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현금 및 카드를 이용해왔던 소비자들이 편의성을 추구하는 경향과 기술의 발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 또는 절차가 복잡한 결제방식 대신 외출 시 항상 휴대하는 휴대폰을 이용한 간편한 결제 방식을 체택했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금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이용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업자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쿠팡페이, KG이니시스 등 온라인 물품 구매 시 간편 비밀번호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와 전자영수증, 멤버십 카드 등이 포함된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내 이용현황을 보면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비중은 지난 2021년 29.4%→2022년 31.2%→2023년 32.8%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및 배달음식 서비스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통장 및 각종 페이의 선불금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현황 항목 중 신용카드는 지난해 기준 734만 6000건 이용됐고,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는 694만 2000건 이용됐지만, 이용금액 증감률에서는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가 2배 가까이 앞섰다.
지난해 기준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2612억원으로 전년(2384억원) 대비 9.6% 증가했지만,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400억으로 전년(1185억원)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