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하루 적자 수억여원
2024년 03월 10일(일) 20:25
환자 고통 가중·병원 적자 눈덩이

/클립아트코리아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지 20일째인 10일 광주·전남 상급병원에서 의료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환자, 가족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고, 병상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병원의 경영상 피해도 커지고 있다.

10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사법조치를 시작했음에도 대다수가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상급병원들은 응급 진료·수술위주로 축소 운영에 돌입해 경영 적자도 쌓여가고 있다.

광주지역 상급대학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가 줄고,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만 진행해 수술건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특히 병상가동률이 급감해 적자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 병원의 경우 하루 적자가 수억원에서 십억원까지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사태 20일 동안 광주지역 상급병원의 총 적자가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더 장기화되면 남아있는 의료진에 대한 임금체불을 걱정해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정부는 처음으로 강원도 일부 대형병원 4곳에 재난관리기금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자들의 피해도 계속 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만난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아픈데 3개월 후에나 입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2차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로 애꿎은 환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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