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은 정치적 반란행위”
2023년 12월 18일(월) 20:55
광주·전남 총선 출마 20명
신당 창당 반대 기자회견
민주당내 반대 의원 117명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 15명이 1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뿐 아니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일부 정치 신인들도 ‘이 전 대표 신당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총선 출마 예정자 20명은 18일 이 전 대표의 창당 행보를 ‘폭주’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해 “이 전 대표의 창당은 개인의 사욕으로 국민적 염원인 윤석열 검사 독재 종식의 희망을 꺾는 정치적 반란 행위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출마 예정자 정진욱·안도걸·이정락·양부남·최회용·정준호·전진숙·조현환·박균택·정재혁·최치현과 전남지역 출마 예정자 조계원·최영호·김문수·박노원·김병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에서 수십 년간 따뜻한 아랫목은 다 차지하며 온갖 호사를 누린 이가 검사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정신과 대의명분을 저버린 채 사익을 쫓아 창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지금이라도 분열의 발걸음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과 폭주에 한번이라도 소리 높여 비판하고 싸운 적 있나”라며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전남 지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려면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분열을 획책하는 이는 시대정신과 국민의 염원을 거스르는 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욕만을 채우기 위해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 낭인으로 추락할 것인가, 국민과 역사에 헌신하는 정치가가 될 것인가는 오롯이 이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며 “민주당 원로가 비참하게 몰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창당의 폭주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이 전 대표 창당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 내 창당 반대 의원은 이날 기준 117명에 달했다. 초선 의원 중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 단체 텔레그램 방에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을 올리고 의원 서명을 받고 있다. 호소문에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은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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