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광산구 일대 교통 대란 예고 … 5년간 지하철 공사
2023년 12월 13일(수) 19:30
광주역~첨단~시청 연결 2호선 2단계 착공…20㎞ 구간 하루 13만대 이동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동시 진행…市, 대응단 가동 등 대책 마련 분주

광주도시철도2호선 2단계 착공식이 13일 오후 북구 오룡동 광주어린이교통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내년부터 5년간 광주 북구·광산구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동시 진행되면서 도심 교통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시는 가칭 ‘교통대응추진단’ 을 구성하는 등 시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구간 자체가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어 당분간 시민의 교통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지구∼시청 등 광주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1,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2019년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2단계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으로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이며,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정거장은 총 18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역사 주변 주거단지 개발 및 유동인구 증가 등 신규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요 생활권별 환승 거점역 조성으로 지역 활력 및 도시경쟁력이 강화되고, 공사 발주에 따른 지역건설경기 회복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가 밝힌 도시철도 2호선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는 2조6000억원, 고용효과 1만8191명, 취업효과 1만9227명이다.

광주시는 2단계 구간 착공식을 시작으로 사무소 설치, 시공 측량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구간별 교통 통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4월부터 지역 숙원사업인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도 진행한다. 극심한 혼잡구간인 동광주IC부터 광산IC까지 11.2km, 왕복 4차로를 8차로까지 확장하는 공사로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29년이면 도심 도로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공사 기간 교통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공사 구간 주변으로 북구와 광산구 주민 70만~8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3만대 정도의 차량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기간 첨단 등 산업단지 출퇴근 인구에다 도심 내 유동인구 이동 등이 겹친다면, 일부 도로는 교통불편을 넘어서 차량 이동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용봉 IC 구간, 전남대~일곡지구, 광산IC 구간, 첨단지구, 수완지구 등이 대표적인 혼잡구간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일단 자치구, 경찰청,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칭 혼잡도로 교통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일·주 단위 차량 이동량을 분석해 공사와 차량 통제 구간·기간을 조정하고 운행 분산, 우회도로 활용 등 대안도 모색한다. 시는 또 시민을 대상으로 공사에 따른 교통혼잡의 불가피성을 공유하는 자리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단계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4월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까지 겹치면 교통 불편과 피로도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공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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