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배출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에 공헌했다. 제 15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재임시 IMF를 조기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2024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영화가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23일 영화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김 대통령의 삶의 역경 등을 다룬 ‘길위에 김대중’이 내년 1월 개봉한다. 이번 다큐영화는 미공개 자료를 포함한 아카이브 자료와 주변인 증언 등을 담아 제작된다.

김대중평화센터가 기획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그린 다큐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시네마6411 대표가 제작에 참여했다. 연출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삶을 그린 다큐 ‘노회찬6411’의 민환기 감독이 맡았다.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대중은 1950년 ‘목포일보’ 사장, 1960년 민의원 당선 후 1971년까지 6·7·8대 국회의원 등을 거쳐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1924~2009)을 역임했다.

1976~78년에는 민주구국 선언 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었으나, 이후 대통령 당선된 후로는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냈으며 같은 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제작사 등은 다음 달 1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영화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를 위한 모금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