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 공연 서울 집중…광주 최하위권
2023년 10월 22일(일) 20:15 가가
서울 70% 이상…광주·전남·북 0.6%, 울산은 0%
국립극단 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소속 8개 국립예술단 공연의 서울 집중이 심화되면서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한 광주지역의 공연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22일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3년)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은 총 1040회였으며, 이중 891회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21년 75%(1048회·1394회)와 2022년 70%(916회·1389회)보다 급증한 수치다.
올해 국립예술단별 서울공연 집중도는 정동극장이 95%(397회/416회)로 가장 높았으며, 국립극단 92%(217회/237회), 국립현대무용단 88%(58회/66회), 서울예술단 85%(49회/58회), 국립합창단 77%(24회/31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6%(74회/98회), 국립발레단 57%(51회/89회), 국립오페라단 47%(21회/45회)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8개 국립예술단 지역별 공연 횟수는 경기도가 35회(3.4%)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 17회(1.6%), 경남 14회(1.3%), 충남·강원이 각각 12회(1.2%), 세종 10회(1.0%), 경북·제주가 각각 7회(0.7%), 광주·전북·전남이 각각 6회(0.6%), 대전·부산이 각각 5회(0.5%), 충북 4회(0.4%), 인천 3회(0.3%)에 불과했으며, 울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별 서울 집중도는 991회 중 947회를 서울에서 공연한 국립극단이 9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국립현대무용단 88%(156회/177회), 서울예술단 85%(189회/222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9%(212회/269회), 정동극장 74%(1,043회/1,407회), 국립합창단 72%(81회/113회), 국립발레단62%(139회/226회), 국립오페라단 30%(126회/413회)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민 전체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에만 편중된 것은 문제”라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22일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 예술단체 공연실적’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3년) 8개 국립예술단의 공연은 총 1040회였으며, 이중 891회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21년 75%(1048회·1394회)와 2022년 70%(916회·1389회)보다 급증한 수치다.
김승수 의원은 “국민 전체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에만 편중된 것은 문제”라며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